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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소방관’ 소방드론 관제 시스템 첫 개발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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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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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교수(우측 두번째)
지난달 17일 소방관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 화재사고.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은 정자 안으로 들어가 잔불을 정리하던 중 건물이 붕괴되면서 함께 매몰됐다. 이날 참변은 잔불의 위치나 건물 기울어짐, 정자 붕괴조짐 등 상황을 미리 살피고 파악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였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눈으로 보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석란정 사고처럼 단편적 상황이나 육안에 의존해 온 재난 정보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최초로 개발됐다.

전주대 김동현 교수팀이 소방청과 손잡고 진행한 국책과제 ‘소방드론 관제 시스템’을 18일 공개했다.

이 관제시스템은 드론 4대(대장드론 1대+분대원드론 3대)와 현장지휘 차량으로 구성된다.

최대 30분까지 비행 할 수 있는 이 드론은 화재, 지진 현장 주변을 영상카메라를 활용해 360도 전방위로 찍어 지휘차량에 실시간 전송다.

영상 외에도 1호 대장 드론은 열화상카메라를 달아 건물속 불씨를 감지해 낸다. 2호기는 ‘대피’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피커를 갖추고 3호기는 응급키트·구조장비, 4호기는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달고 비행한다.

이들 드론은 4대가 함께 움직이는 군집비행, 3대의 분대원 드론이 체공 모니터링을 하면서 대장드론은 추가 수색비행을 펼치는 각개비행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 이날 실험에서 이 소방드론은 전주대 본관 5층 모의 화재 현장의 옥상 대피자가 몇 명인지, 부상이 어느 정도 인지 등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전송했다.

현장지휘 차량은 입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분석해 119구조대원 몇 명을, 어느 쪽으로 파견할지 등을 적절하게 판단했다.

특히 소방드론은 신속성 면에서 차량보다 최대 5배가 빨랐다. 이렇게 될 경우 화재발생 7~8분 이내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불씨가 커지기 전 진압작전이나 건물의 붕괴로 인한 소방관 피해 예방도 가능해진다.

이날 사용된 드론은 국산 탄소섬유로 제작해 가볍고 3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김동현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현행법상 드론을 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방관들의 인명피해 예방과 효율적 진압작전을 위해 소방드론 도입, 관련 법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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