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무형문화재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전주 무형문화재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10.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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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무형문화재 주간 기념식이 17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승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명장들이 사용하던 도구들을 관람하고 있다./김얼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무형문화재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오는 29일까지 다양하게 열린다.

 전주시는 17일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전주 어진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전통의 혼과 무형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힘써온 전주시 무형문화재들의 공연과 전시 등이 이뤄지는 ‘2017 전주시 무형문화재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연 1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종목을 공개해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 일반인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예능보유자 공연과 기념식을 겸한 기능보유자 전시회로 나눠서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7일부터는 어진박물관에서 전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전시회가 ‘명장의 손(手)’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22일까지 1부가, 24일부터 29까지 2부로 나눠 각각 진행된다.

 작품 전시회에서는 조충익(선자장), 조정형(향토술담그기), 최온순(침선장), 유배근(한지발장), 방화선(선자장), 윤규상(우산장), 엄재수(선자장), 이신입(낙죽장), 박인권(선자장), 김혜미자(색지장), 김선애(지승장,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김재중(소목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최종순(악기장), 최대규(나전장), 이종덕(방짜유기장), 곽종찬(모필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수십 년 고집과 정성으로 이어온 무형문화재 작품과 제작에 쓰는 도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전시회 첫날인 17일 오후 3시 어진박물관 뜨락에서 열린 전주시 무형문화재 주간 기념식에서는 무형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수십 년간 애써온 무형문화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방무(예기무) 김광숙 명인의 공연과 전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 전시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조정형 명인의 이강주와 김년임 명인의 전주비빔밥의 시음·시식이 진행됐다.

 이어 28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일생일대(一生一代)’를 주제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16명과 2개 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화성 전통문화유산과장은 “무형문화재 주간을 맞아 오랫동안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무형문화재들의 예능과 작품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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