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위기청소년 문신제거 시술 지원
전주시, 위기청소년 문신제거 시술 지원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10.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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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새겨진 문신으로 고민 중인 전주지역 위기청소년들이 문신제거 수술을 할 경우 시술비가 지원된다.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혜선)는 16일 전주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1388청소년지원단(의료·법률지원단) 소속의 한빛안과(원장 박천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한빛안과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신제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월 1회 무료로 문신제거 시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빛안과는 전주완산경찰서와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문신제거 지원 사업에 무료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전주완산경찰서와 평화사회복지관을 통해 문신제거 시술을 무료로 지원 받아 왔다.

 전주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1388청소년지원단은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조직으로, 현재 하부지원단인 발견·구조지원단, 의료·법률지원단, 복지지원단, 상담·멘토지원단 총 96개 기관, 217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문신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문신 시술이 합법화 되지 않은 탓에 대부분 열악한 환경과 비위생적이고 검증되지 않는 시술을 받아 청소년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순간 잘못된 판단과 호기심으로 시술을 한 후에는 부정적 시선으로 문신을 다시 지우려 해도 고가의 시술비 부담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혜선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주위 청소년들이 불법 문신을 하지 않도록 사회적인 관심이 중요하며, 몸에 새긴 문신으로 고민하는 위기청소년들이 앞으로 문신제거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라며 "지속적인 지역사회연계를 통해 과거 충동적으로 문신을 시술한 위기청소년들이 낙인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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