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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지향해야 할 전통공연을 보여줄 터”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남궁연 공연감독 인터뷰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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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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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을 기획해 선보이는 남궁연 감독이 13일 전통문화의 본향인 전주에서 공연을 선보이게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미진 기자)
 “전통문화의 본향인 전주에서 꼭 올리고 싶었던 무대입니다. 사탕발림에 그치는 국악의 콜라보가 아닌, 21세기가 지향해야 할 전통공연을 기다리셨다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6일부터 2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반드시 관람해야만 하는 공연이 있다.

 바로, 남궁연 공연감독이 국악과 함께한 20여 년의 내공을 쏟아 부은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27일 오후 7시 30분)’이다. 무형유산이 지닌 핵심 가치인 보존과 보전의 의미를 한 그릇에 담아낸 초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1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만난 남궁연 감독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 감독은 “그동안 국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 무대들이 선보여져 왔으나 이번에 시도되는 합동공연은 매우 다를 것이다”면서 “다른 장르에 있는 예술가들이 국악에 이끌려 러브콜을 보내 융합된 공연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라고 흥분했다.

 이어 그는 “원래 국악은 악(樂)·가(歌)·무(舞)가 한데 어울려야 하는데 현대의 국악에서 무(舞)의 존재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시각적 요소에 힘을 줘 보는 국악의 이미지로 과거와 미래를 잇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남 감독은 가곡과 서도소리를 중심으로 젊은 이수자의 노래와 춤, 연주는 물론 국립발레단과 인디밴드 크라잉넛의 협연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총 120분의 공연을 구성했다.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무(舞)다. 국악의 장단, 그 특별한 호흡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춤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판단으로, 이번 무대에 한국무용, 처용무, 사자춤, 발레, 상모돌리기까지 불러낸다.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출연해 흥겨운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르는 마지막 무대는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국악을 주인공으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던 남 감독. 그가 빛나는 이유는 철저하게 대중의 입장에 서서 공연을 디자인한다는 점이다. 국악에 대한 지식이 없을지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에 대한 철칙을 늘 지켜왔다.

 남 감독은 “가장 위대한 공연은 관객 스스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연을 관람하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어린 시절이나 첫사랑으로 뜨거워지는 공연일텐데, ‘시간의 단면’이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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