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학교 ‘공포자(공부포기한 자)’ 양성소
전북혁신학교 ‘공포자(공부포기한 자)’ 양성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0.12 18: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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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전북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혁신학교가 ‘기초학력 미달학생 양성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지역 혁신학교 고교생 학업성취도가 도내 다른 일반계 고교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 혁신학교 고교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영·수 등 주요 과목 평가에서 보통 이상의 학업성취도를 보인 도내 혁신학교 고교생의 비율은 일반계고에 비해 30-40%가량 낮은 반면 기초학력 미달인 혁신학교 고교생 비율은 일반계고 보다 3-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지역 혁신학교 고교생들은 국·영·수 등 주요과목에서 ‘기초 학력 미달’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혁신학교 학업성취수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 지역 혁신학교 고교생 기초학교 미달자 비율은 16.3%로 나타났다.

충북(22.3%), 인천(19.5%)에 이어 전국 11개 혁신학교 도입 지역 중 3번째로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높은 것이다.

전북 지역 일반계 고교의 경우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시도별 교과별 성취 수준 비율을 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국어 2.9%, 수학 5.4%, 영어 5.1%를 기록한 반면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14.7%, 수학 13.6%, 영어 20.7%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북 혁신학교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의 경우 충북(19.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고 영어는 인천과 충북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수학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평균(12.9%)을 살짝 웃돌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인천, 충북, 강원, 경남 등에 이어 전국 6번째로 높았다.

이같은 전북 지역 혁신학교 고교생들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혁신학교 도입 취지와는 별도로 현재의 교육 여건 및 입시 상황과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상당수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내 한 혁신학교 고교생 2학년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입시 지옥이라는 과열 경쟁에서 벗어나 잠재된 재능을 키워나간다는 혁신학교 도입 취지에는 100% 공감하지만 기본적인 학력 수준 마저도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일반계고 학생들과 학력 격차는 더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학교를 지지했던 학부모들도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고등학교 B교사는 “기초학력에 미달한다는 것은 일반 학교에서 성적이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며 “혁신학교의 정의 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이번 성취도 평가 결과로 볼 때 혁신학교는 실패한 정책임이 드러난 셈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혁신학교 159개교를 대상으로 매년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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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자 2017-10-13 10:04:39
맞습니다 맞아요
학교가 놀이터는 아니지요. 가자님 심층취재를 응원합니다. 현장에 가보십시요.
먹을 것(예 고일 피자 등)을 당근으로 학생 붙잡고 목적없이 시간보내는 현장에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