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지역사회에 더 기여해야
대형 유통업체 지역사회에 더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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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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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과 상생협력이 말로 그치고 있다. 연간 조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지역상품 구매 실적등은 너무 저조하다. 특히 수천억여원씩 매년 역외 유출되고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거의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 문제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문어발식 영업으로 골목상권이 치명타를 입는 등 서민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도와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내 16개 대형유통업체들의 2014년에서 지난해 9월까지 전체 매출액이 3조3천억여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자금은 0.04%인 13억여원에 불과하다.

  도내 생산품 구매 매출액 비율은 1.4%. 공공기부금은 0.05%로 너무 저조한 수준이다. 물론 지자체가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사회 기여와 골목상권등 보호를 위해 유통산업 상생협력및 대규모 점포등의 입점예고에 관한 조례를 제정.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사회 기여를 촉구하고 있으나 사실상 이 규정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북지역으로서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사회 기여도는 낮으면서 자금 역외 유출 규모가 늘어가는 현실을 방관 할 수는없다.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강력한 가이드 라인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나 광주광역시 등 타지역에서는 대형유통업체들에게 상생협력차원에서 지역사회 기여도 가이드 라인을 정해놓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지역상품 구매는 매출액의 7% 이상을, 인쇄 발주등 지역업체 활용은 70% 이상. 기타 용역 60% 이상 지역인력 고용96% 이상등 가이드 라인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하더라도 업체들의 협조가 없으면 유명무실하게 될 수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경제기반을 둔 그 지역사회와 공존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물론 상생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지역업체들도 지역만 내세우고 납품을 기대해서도 안된다. 좋은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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