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고 특사단원으로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정해졌으며, 자유한국당은 특사단에 동참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야당 의원들이 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외교·안보 사안에는 특히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만큼 협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이다"며 "각 당과 특사로 보낼 의원 명단을 조율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상태이며 협의를 거쳐 특사를 최종 확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최근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을 앞두고 우리 정부에 특사를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청와대와 외교부는 논의를 거쳐 특사를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장 재위 기록(70년)을 가진 푸미폰 전 국왕은 지난해 10월 서거했다. 태국 정부는 1년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이후 최근 26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장례식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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