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휴게소, 할인과 포인트 적립 시중과 동일하게
도로공사 휴게소, 할인과 포인트 적립 시중과 동일하게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10.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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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의 할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시중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1월 1일부터 휴게소에 입점중인 460개 프랜차이즈 매장 중 할인제도가 있는 18개 브랜드 317개 매장에서 시중과 동일하게 할인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법률적 검토를 이미 마친 상태로 할인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휴게소 운영업체에게는‘주의경고’처분을, 해당 프랜차이즈는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그간 경부선, 호남선, 영동선, 남해선 등 전국 22개 고속도로에는 189개 휴게소가 있는데,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10개의 휴게소를 74개의 민간업체가 운영해왔다.

 휴게소의 취급상품도 예전의 우동, 라면에서 2010년 휴게소 먹거리 고급화를 내걸면서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속속 입점했다.

 2017년 8월말 기준으로 전체 휴게소의 96%인 182개 휴게소에 35개 유명 프랜차이즈 46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비중은 휴게소에 입점한 총 3천562개 매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시중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신용카드 또는 제휴카드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2016년 휴게소 유명 프랜차이즈 매출액 상위 5개 브랜드를 보면, 탐앤탐스 294억원, 할리스커피 226억원, 던킨도너츠 197억원, 엔젤리너스 170억원, 카페베네 108억원 등 1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시중과 동일하게 최소 신용카드 할인율 10%와 포인트 적립 5%를 적용하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15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이 받지 못한 혜택이 휴게소 운영업체와 프랜차이즈사 주머니만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휴게소에 입점하여 운영 중인 18개 유명 프랜차이즈가 시중에서 적용하고 있는 할인제도가 총 111개가 된다”며 “도로공사가 할인정책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휴게소 운영업체가 결정할 사항으로 책임을 미뤘던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늦은 감이 있지만 도로공사도 할인제도 정착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하다면 임대료 징수제도를 개선하고 앞으로도 휴게소 이용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과 편의 향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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