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 100년 먹거리, 미생물 산업
순창군의 100년 먹거리, 미생물 산업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10.01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군이 미생물 산업을 순창의 향후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려는 갖가지 사업들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미생물 산업을 미래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려는 여러 작업을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7천억원 규모의 식품관련 미생물 수입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군이 전통발효식품인 고추장의 독보적인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면서 발효식품을 토대로 한 산업화 가능 균주를 발굴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생물 시장진출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보유자원 수가 3만여종에 이르며 15종이 특허등록됐고 27건의 균주특허도 진행 중이다.

 또 산업부의 한국형 유용 균주 사업과 미래부의 글로벌 장 건강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미생물과 건강기능소재 산업화에 독보적인 기술력까지 갖춰 미생물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성공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발효커피나 토마토고추장 등이 대표적 미생물 활용 제품이다.

 이밖에도 영유아 전용된장 등을 관련기업을 통해 산업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식품관련 회사들과 제품개발 및 공동 마케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사업 관련 100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순창의 미생물 산업화 발전의 획기적인 발판도 마련했다. 이 지원시설은 2018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발효시장에 쓰일 전통 발효미생물을 연구 및 생산하고 전통 발효식품 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발효식품 산업의 미생물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토종 발효미생물을 식품관련 기업에 제공해 전통 발효식품 산업의 일대 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실제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발효미생물 소재 수입에 6천500억원, 장류나 주류 미생물 440억원 등 모두 7천억원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전통 발효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시설이 마무리되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된 예산 확보는 군이 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이 국가적으로 필요함을 사전에 인식하고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농식품부를 설득해 사업예산 반영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전통 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관련 국비 확보는 순창 장류 시장을 미생물 식품분야로 한 단계 넓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 등 준비에 철저함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