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익산시 신청사 건립해야”
정헌율 시장 “익산시 신청사 건립해야”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9.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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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은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 호남의 3대 도시의 위상과 품격에 맞게 노후된 익산시 청사를 오는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사진은 준공된 지 47년 경과된 익산시 청사 사진=김현주 기자
 정헌율 시장이 국비 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익산시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당초 계획에 대해 돌발변수가 작용될 경우 대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정 시장은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공된 지 47년이 경과한 익산시 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는 물론 공무원들의 사무 공간이 협소해 업무효율 저하와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청사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헌율 시장은 “그동안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안전성 및 효율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호남 3대도시 위상과 품격에 걸 맞는 신청사는 조속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신청사를 건립하기위해서는 재정적 부담인데, 이를 위해서는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의 힘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 추진 방안으로 첫째,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국비로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과 둘째, 순수 민간자본을 끌어 들여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이다.

 셋째, 민간자본을 유치해 KTX익산역 선상 역사에 신청사를 중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익산시의 이 같은 신청사 건립 방안은 보다 구체적이지 않으며, 당초계획의 돌발 변수에 대한 대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지금까지 지자체 청사를 전액 국비로 건립한 사례가 없었으며, 관공서 청사를 대통령 공약사업인 청년층 공공임대주택(아파트)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건물로 지을 경우 활용도와 상업시설의 수익성 확보, 특히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역시 민간자본을 들여 현재 KTX익산역 선상역사를 증축해 건립하는 방안은, 많은 시민들이 현재의 청사를 이전하는 것에 반대를 내세울 수 있고 특히,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3가지 추진방법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전하며, “익산시는 다음 달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정치권과 연계해 전액 국비를 들여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시장은 “국토청 공모사업에 선정이 안 될 경우 차선책으로 민간자본을 끌어 들여 현재 청사 뒤편에 주상복합시설(상업시설)이 포함된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며, 이는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실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KTX익산역 선상역사를 증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청사와 위치가 바뀌는 관계로, 이는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깊게 고민 할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다음 달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해 오는 2021년까지 노후된 익산시 청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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