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전북어장, 꽃게·전어↓ 오징어·고등어↑
따뜻해진 전북어장, 꽃게·전어↓ 오징어·고등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9.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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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다 수온 상승이 전북 어장 지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제철을 맞은 꽃게와 전어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오징어와 고등어의 어획량은 늘고 있는 추세다.

20일 전북도 수산당국에 따르면 서해안 대표어종인 꽃게는 4~10월 말까지 어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1천555톤이던 생산량이 2016년 915톤으로 감소했다. 가을철 대표어종인 전어의 경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최근 부안 격포에서 전국 최고 상품으로 가치를 뽐내며 잡히고 있지만 생산량은 2014년 503톤에서 2016년 56톤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오징어는 우리나라 전연안,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서해안 지역의 오징어 출연은 멸치 등 먹이를 따라 회유하는 시점 7월 중순~9월 말까지 어장을 형성해 여름철 밤바다를 환하게 비추며 조업하고 있다. 위판량도 2012년 128톤이던 것이 2016년 322톤으로 증가했다.

남해안 대표어종인 고등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 지역 고등어 출현은 먹이를 따라 회유하는 시점인 8~10월이며, 새만금방파제 주변에 고등어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매년 수협 위판량은 증가하고 있다.

수온상승에 따른 수산생물의 변화로 우리 전북도 연안에서도 오징어, 고등어, 문어 등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되고 있다.

전북도는 기후변화와 감소하고 있는 연근해 자원회복을 위해 인공어초(물고기아파트) 1만6천747ha에 6만8천980개 설치, 연안바다목장은 1천614ha에 어·패류형어초 1천489개 및 자연석 8천601㎥를 투석, 바다숲은 83ha에 해중림어초 452개, 해조류(감태, 참모자반 등)를 이식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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