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6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3기 수업을 열었다.
도시민에게 반려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치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전주·완주를 비롯해 서울과 청주 등에서 도시민 가족 총 35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몸짓언어 이해하기’ 특강을 시작으로, 원광대 소속 동물매개심리상담사들은 이끄는 ‘참여수업’으로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치유 도우미견과 눈 맞추기, 안아주기, 쓰다듬기 등 감정 나눔 활동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고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앵무새, 페럿(족제비과)의 신체 특징을 알아보고 산책 등의 활동을 벌였다.
동물과 함께하는 치유활동은 신체적 효과는 물론 사회적, 정서적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이 학교에서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생명존중의식 8%, 인성 8.2%, 자아존중감은 13.2% 향상했으며, 부정적 정서는 33.5% 줄어들었다.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에 따르면 인지기능(12.5점→17.9점)과 우울감(6.7점→1.3점)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농촌진흥청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농촌진흥청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치유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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