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와 동촌리 일대 마봉산 자락에 자리한 가야계 수장층 묘역 80여기의 왕릉급 고총·고분군을 답사하고 가야계 독립적 세력이 존재했다는 동촌리 가야고분 및 삼봉리 가야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했다.
이날 일정은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주도하에 전북지역 대표 고고학자인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의 안내로 진행됐다.
이번 김 청장의 방문으로 이들 유적의 조사 및 정비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진 청장은 "전북 동부지역에 이러한 중요 유적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했다"며 "전북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출신인 김종진 청장은 문화재 행정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1975년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81년 7급 공채로 문화재 관리국에서 근무했다. 이후 문화재청 문화유산국과 재정기획관, 기획조정관 등을 거처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근무하던 중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됐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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