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길권 김제산림조합장은 죽산면장과 주민자치위원장으로부터 죽산면 관내 학생 중 한 명이 부모가 사업에 실패하고 그로 인해 지병까지 얻어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어 생활과 학업에 어려움이 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즉석에서 시상금 전액을 이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고 기탁한 것이다.
함길권 조합장은 "나무도 정성들여 물주고 거름 주면 잘 자라서 좋은 재목이 되듯이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도 주위에서 정성으로 돌본다면 실의를 딛고 용기를 얻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이 용기를 얻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연종 죽산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관장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고맙다"며, "전해 받은 시상금을 학생에게 전달해 용기를 얻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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