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삼계면 쾌평마을축제 화합의 장 마련
임실 삼계면 쾌평마을축제 화합의 장 마련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9.0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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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간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쾌평마을 문화축제가 5일 심 민 군수를 비롯한 마을주민과 지역주민, 출향민, 도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화합과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출향민 등이 함께 모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괘평마을 당산일원에서 열린 '괘평마을 문화축제'는 창조적 마을만들기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당산제를 마을주민의 화합의 장인 문화 공감행사로 승화시켰다.

이날 행사는 마을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과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농번기에 서로 얼굴을 보며 자주 얘기할 수 없었던 마을주민간의 대화의 장이 되고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던 출향민과 함께 정감있는 고향의 정을 함께 나누었다.

특히 마을주민들이 함께 박을 재배하고 다듬고 건조한 후 조각을 하고 그 위에 색을 입히는 등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낸 박 공예 작품들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출향인 박 모씨는 "이번 자리를 통해 어렸을 때 보았던 당산제를 다시 보게 되서 추억에 되세 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특히 박 공예 작품들은 시골 어른신들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김신기 창조적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장은 "마을의 전통문화를 꾸준히 이어 갈 수 이어가고 동시에 주민의 화합의 장으로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시골의 넉넉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마을주민 더 나아가 전체 지역주민들이 화합하는 기회가 됐다"며 "마을마다 내려오는 전통문화가 잘 계승되어, 마을의 특성을 잘 살린 창조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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