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는 춘향가 중 사또의 수청을 거부한 춘향이가 곤장 10대를 맞는 울부짖는 대목을 불렀다. 남원출신으로 지난해 부산대를 졸업한 양씨는 전국남해성판소리대회 대상과 춘향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이 주관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참가자만 200여명이 도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지난 2일과 3일 2일간 솜리문화예술회간에서 치러진 추모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만 2천명이 넘는 등 대성황 속에 개최됐다.
임화영 대회장은 “익산국악원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 속에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성황을 이룬 것 같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국악 인재들이 많이 등장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대회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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