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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호 한국은행 전북본부장 인터뷰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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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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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얼기자
최근 지역 금융권은 물론 경제계, 정치권에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온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가 오는 9월 20일부터 다시 재개된 것이다.

그간 원거리 이동에 따른 리스크 및 비용 증대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왔고, 지역사회에서도 지방은행 본점이 소재하고 있고, 지역금융산업 발전 등을 위해서라도 업무 재개 필요성을 꾸준히 요구한 결과 5년 만의 수급업무 재개라는 결실을 맞았다.

이에 따라 본보는 지난 8월 말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유창호(55)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을 만나 화폐수급 업무재개와 전북본부 향후 운영방안, 중앙은행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고향 전북본부장으로 영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지역본부장으로 처음 근무인데 고향으로 오게돼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발전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직원들과 화합과 소통을 통해 신명나는 일터로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부임한 지 아직 한 달 밖에 안돼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전북지역은 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는 물론 지역 금융권이 그 어느곳보다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도민들에게 중앙은행의 기능과 전북본부의 역할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중앙은행의 일반적 기능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폐발행입니다.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만든 화폐를 보관하고 있다가 한국은행 본부와 지역본부를 통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입니다.

또한 통화량, 금리 등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해 물가안정 및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금융기관 및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점검, 필요시 긴급자금의 공급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기능은 지역내에서 한국은행 주요 기능과 관련한 업무를 보조적으로 수행하는데 화폐수급 및 교환, 외국환거래 심사,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조사연구, 지역경제통계 작성, 경제교육 등 각종 홍보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가 9월부터 재개되는데, 그 배경 및 기대효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지난 2012년 2월 전북본부 화폐수급업무 폐지 이후 도내 금융기관들은 전주 대신 광주나 대전에서 화폐수송을 함에 따라 원거리 이동에 따른 리스크 및 비용 증대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2012년 화폐수급업무 중단시에는 공공부문 경영합리화 및 광역화 등의 추세에 따라 이관이 불가피하였는데 이후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기능을 복원한다는 장기계획 하에 순차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지방은행 본점이 소재하고 지역금융산업 발전에 긴요하다고 판단되어 이번에 경남본부(창원 소재)와 함게 화폐수급업무를 재개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은행 자체 결정이기는 하나 그동안 도내 금융기관, 지자체, 언론, 경제유관단체 등 지역사회에서의 노력과 염원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화폐수급업무 재개에 따라 직접적으로는 금융기관의 원거리 화폐수급에 따른 각종 비용 및 리스크가 경감되고 간접적으로는 지역에서 추진중인 금융타운 조성 등 전북의 균형있는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타지역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서는 지역 금융권과의 협치가 중요한데,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역할이 상당하리라 사료됩니다.

=현재 전북본부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현재 2천318억원을 1천622개 업체에 지원 중으로 금융기관 대출액 기준으로는 7천911억원입니다.

예금은행이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지원대상 해당 중소기업에 대출을 실시하면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대출액의 50% 이내에서 예금은행에 저리자금(연 0.75%)을 공급하고 예금은행은 이를 반영하여 대출금리를 인하(간접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앞으로 전북본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역경제 조사연구에 더욱 매진해 지역의 주요 이슈 및 현안 사항 등 조사연구를 세밀하게 수행하겠습니다.

2016년에는 전북의 신산업(농생명, 탄소, 관광 MICE)에 대한 조사연구를 집중 수행했고, 2017년에는 전북의 산업구조 및 현 주력산업의 경쟁력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분기 지역경제의 최근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주요 전북지역 소재 주요 기업체, 관련단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업종별 대표 기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경제동향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매월 지역내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동향을 정리해 홈페이지에 수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도청, 상공회의소 등 주관 회의에 참석해 지역경제 관련 의견을 개진하고 전북대학교, 전북연구원 등 지역 싱크탱크와 연 1~2회 산학교류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나눔활동이나 친화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지요.

=전북본부 앞 경관을 대폭적으로 개선해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본부 위치가 구도심권이다보니 저녁시간이면 주변이 너무 어둡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본부 건물 앞 수목 정비(2016년 12월부터), 조형물 2점에 야간조명 설치(2017년 1월), 도심형 소형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기위해 전주시와 협의 중입니다.

또 고등학생 경제토론대회(연 1회) 실시, 전북대에 중앙은행론 강좌 운영(원광대 등 여타대학은 특강 실시), 고등학교 경제동아리 초청교육 실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장애인복지관, 다문화가정 및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한 경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중입니다.

아울러 전북본부 전직원이 ‘온고을나눔회’라는 자체 봉사동호회에 전원 가입해 배식 봉사활동(전주덕진노인복지관, 월 1회),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성금 전달을 실천하는 등 작지만 지역친화적인 사업들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말씀 고맙습니다
 
<약력>
◆전주고등학교 졸업, 1988년 2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8년 한국은행 입행, 1997년 6월 Univ. of Washington 경제학 석사학위 취득.
지난 1988년 3월 한국은행 조사2부 국민소득과, 1993년 9월 국제부 외환기획과, 조사부 물가분석실, 2000년 9월 국제국 외환운영팀, 2003년 10월 외화자금국 운용1팀, 2004년 5월 국제국 뉴욕사무소, 2007년 11월 외화자금국 성과분석팀장, 운용전략팀장, 2011년 3월 외자운용원 위탁관리팀장, 2013년 9월 World Bank 파견, 2016년 1월 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등 역임. 가족관계는 배우자와 2남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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