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집단난투극 벌인 조폭들
술집에서 집단난투극 벌인 조폭들
  • 임덕룡 기자
  • 승인 2017.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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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집에서 집단난투극을 벌인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전주 내 폭력조직 A 파와 B 파 조직원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A 파와 B 파 조직원 6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오전 3시 10분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술집에서 A 파 조직원 김모(37) 씨와 B 파 조직원 이모(37) 씨가 몸싸움을 했다. 싸움에서 밀리던 이 씨는 B 파 조직원 2명을 끌어들였고, 이에 김 씨도 A 파 조직원 7명을 불러내 총 11명이 집단난투극을 벌였다. 이 싸움으로 이 씨는 전치 3주, 김 씨는 2주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난투극을 벌인 사실을 숨기고자 술집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술집에서 폐쇄회로(CC)TV를 수거해 사이버수사대에 영상복원을 의뢰했다.

 조사결과 김 씨가 이 씨에게 현금 300만 원을 빌린 뒤 절반가량만 갚고 계속 미루다 이 같은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추가 용의자 여부를 파악한 뒤 난투극에 가담한 이들을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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