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제거 중 5m 맨홀 추락 70대 남성 구조
뽕나무 제거 중 5m 맨홀 추락 70대 남성 구조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8.31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소방서는 지난 30일 오후 4시경 정읍시 영파동에 위치한 분뇨처리시설 부근에서 5미터 깊이 맨홀에 추락한 이(70)씨를 30여분 만에 구조했다.

이날 이씨는 분뇨처리시설 부근에서 뽕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말벌집을 건드려 대피하다가, 풀에 덮여 있던 5미터 깊이 맨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읍소방서 현장대원 17명이 주변을 수색해 도착 5분 만에 사고가 발생한 맨홀을 발견했다.

추락한 남성의 의식을 확인하고 즉시 공기충전용기를 활용한 맨홀 내부 공기정화·유해가스 농도 측정이 이뤄졌으며 맨홀 구조기구를 설치해 대원이 아래로 내려가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다행히 발목통증 외에 다른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외상평가를 받으며 즉시 정읍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서한석 구조대장은 “맨홀 추락은 유해가스 중독·질식, 다발성 골절 등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경우가 많다”며 “다행히 신속한 신고와 안전한 구조가 이뤄져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