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출산율 2.02명, 전국 2위 이유 있다
순창군 출산율 2.02명, 전국 2위 이유 있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8.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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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2.02명으로 전국 2위에 올라 군이 그동안 펼친 입체적인 출산정책이 효과를 톡톡히 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6 출생통계’에 따르면 순창군은 전남 해남군의 2.42명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 2명을 넘는 지역은 전국에서 순창과 해남뿐이다.

 특히 순창군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4년 1.14명에서 2015년 1.45, 지난해 2.02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신생아 증가 숫자로 보면 2014년 148명에 이어 2015년 186명, 지난해 252명으로 증가했다.

 군은 이런 출산율 증가의 배경을 단순 지원금 위주의 출산정책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입체적인 출산지원 정책에서 찾고 있다. 즉, 군에서는 우선 단기적인 경제적 어려움 탓에 출산을 꺼리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출산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또 적극적인 인구유입을 위해 지원대상 기준도 완화했다.

 실제 첫째 아이는 300만원, 둘째는 460만원, 셋째는 1천만원, 넷째 이상은 1천50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 부부를 위한 기조 검사비도 지원해 출산을 유도한다. 더욱이 출산과 함께 입체적 정책을 통해 양육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시책사업으로 출산가정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이용료도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출산축하 기념품 지원과 돌맞이 사진 촬영권, 공공장소 수유방 설치 등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 낳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지역 성장을 위해서 곡 필요한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고 이 덕분에 출산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산지원 정책과 아이 낳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젊은이들이 늘고, 활기가 넘치는 순창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를 말한다. 국가별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는 주요 지표로 이용된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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