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가 운영 중인 사례관리 방문서비스는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환자의 건강관리 및 중증으로의 이환을 방지하기 위해 치매사례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경증 치매노인들을 위한 인지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간호사로 구성된 전담인력(2인 1조)은 치매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대상자에 대한 인지기능을 평가한 뒤 △인지재활 학습지 풀기 △그림색칠하기 △만들기 △퍼즐 맞추기 △조호물품 지원 △치매예방체조 △투약지도 등 주의집중력을 높이고 손 감각을 자극해 신체활동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는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환자를 돌보면서 느끼는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담과 지지를 해줌으로써 가족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고, 환자와 가족이 함께 치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사례관리 방문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 어르신(76, 여)은 “나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매달 꼭 잊지 않고 와서 같이 만들기도 하고 문제집도 풀고, 약도 챙겨주고 이것저것 가르쳐 주면 반갑고 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시 65세 이상 인구 8만1555명 중 치매 추정 인구수는 8074명으로, 시는 지난 7월말 현재 8990명에게 치매무료검진 및 검진비를 지원했다. 또, 재가 치매환자 사례관리 서비스는 310명(전주시보건소 100명, 전주시노인복지병원 21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치매예방교육 및 인지증진 프로그램을 337회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예방 및 관리에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치매상담센터(063-281-6291~5)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성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