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삼강오륜, 고창고에서 부활하다
조선시대 삼강오륜, 고창고에서 부활하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08.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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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혁신학교인 고창고등학교(교장 이황근)에서 학교 교육 과정이라는 큰 방향에서부터 생활지도라는 작은 곳에까지 혁신이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고창고등학교의 2학기 개학 후 복도에는 '고창고 삼강오륜'이라는 실천덕목이 걸려있다.

  '삼강오륜'은 본래 조선시대 유교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도리를 뜻한다. 고창고등학교에서는 이에 비유할 수 있는 명품교사를 위한 3수칙과 명품학생을 위한 3수칙을 교직원 협의회를 거쳐 마련하여 교사 및 학생들의 실천 덕목으로 삼아 생활화하고 하고 있다.

 '명품 교사 3수칙'은 수업 연구를 열심히 하는가?, 학생 주도적 수업을 전개하는가?, 학생을 상담하고 격려해주는가? 라는 교사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묻는 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교사의 수칙은 교사 스스로가 발전하고, 스스로 혁신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만든다.

 '명품 학생 3수칙'으로 교복을 단정히 착용했는가?, 수업에 몰입하여 집중하는가?,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가? 라는 학생이 자신을 뒤돌아보는 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 스스로의 올바른 생활을 위해 이것들은 지켜야하는 기본 태도이며, 이를 스스로 물어볼 수 있게 함으로써 끊임없는 반성과 발전을 거듭하게 하고 있다.

  고창고의 삼강오륜은 '꿈테마 명품 행복학교'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학교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세부 실천덕목으로 고창고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고창고등학교의 최돈호 교감(55)은 "고창고 삼강오륜을 보고 이번 기회에 실천 덕목 3수칙인 고창고의 삼강오륜이 학교에 정착되어 교사도, 학생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0여년의 무궁한 역사를 가지고 그 명성을 이어오던 고창고등학교는 삼강오륜을 통해 그 뿌리를 찾아 명맥을 이으려 하고 있다. 혁신학교로서 혁신의 일환인 고창고의 삼강오륜, 실천 덕목 3수칙이 잘 뿌리내려 고창고등학교를 이끌어가는 큰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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