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포면 신성삼거리 ‘회전교차로 논쟁’
군산 나포면 신성삼거리 ‘회전교차로 논쟁’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8.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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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나포면 신성삼거리 우회도로 개설공사 구간 중 회전교차로 설치를 놓고 주민들과 군산시 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신성삼거리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나포 채석단지 골재운반차량으로 인한 신성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피해 저감을 위해 대형차량 통행이 가능한 신규 마을 우회도로 사업으로 비관리청 도로개발 공사로 ㈜대운산업개발이 개설하고 개설 후 시에 기부체납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신성마을 주민들은 지난 28일 열린 설명회에서 대형 차들이 마을을 우회해 주민의 안전한 통행을 확보하기 위해 개설되는 도로임에도 마을 입구 회전교차로로 인해 오히려 마을 주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안전성도 확보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 회전교차로보다 설계를 변경해 마을 아래쪽으로 도로를 개설하거나 회전교차로가 아닌 신호등을 설치하는 평면 교차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성마을 임가현 이장은 “회전교차로를 만들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한 부분이 많다”면서 “일반 신호등을 설치해 차량의 속도를 줄여 교통 안전성을 확보하거나 다른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와 도로교통공단 등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평면교차로가 자칫 무단횡단 등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마을 아래쪽으로 도로를 개설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고 현재 계획된 회전교차로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법”이라며 “다만 주민들이 원한다면 경찰서와 평면교차로가 가능한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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