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당선
국민의당 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당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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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은 2위
 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선전했지만 안철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는 정동영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독주체제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특히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 대다수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정 의원을 지지함에 따라 당 대표 선거후 정치적 후폭풍도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전대표는 2만9095표(51.09%)를 얻어 국민의당을 이끌게 됐다.

 안 후보에 이어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0%),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안 후보는 과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박주원·장진영 후보가 당선됐으며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전국청년위원장은 이태우 후보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선출된 지도부는 지난 1월15일 선출됐던 지도부의 임기를 대신하게 된다.

 따라서 안 후보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2019년 1월14일까지이지만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성적표에 지도부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선출된 지도부 외에 안철수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당 새 지도부는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박주원·장진영 최고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박주현 여성위원장, 이태우 청년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전당대회 레이스 과정에서 비안(非安) 후보 진영에서는 안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통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기대는 기대로 그치고 말았다.

 이에 국민의당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안 후보의 벽에 비안 진영의 공세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안 진영은 안 후보의 출마 자체가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결정일 뿐만 아니라 후보 본인에게도 득이 없는 악수(惡手)라고 지적해왔다.

 호남 의원 12명은 출마 반대 성명을 냈고, 일부 당내 인사들은 안 후보와의 만나 이구동성으로 출마를 만류했다.

  비안 진영은 일부 지역위원장들의 안 후보 출마 촉구, 인천지역 지역위원장들의 안 후보 지지 성명 등을 문제삼기도 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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