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창의교육 야호학교, 청소년 자치프로젝트 발표회
전주형 창의교육 야호학교, 청소년 자치프로젝트 발표회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8.27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형 창의학교인 ‘야호학교’가 1기 프로젝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면서 마무리했다.

 시는 여름방학 중 운영된 야호학교 1기 청소년 프로젝트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26일 청소년과 틔움교사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호나눔 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팀별로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즐거움, 어려움 등을 서로 나누고 격려하는 1부 행사와 전문 진행자 안정진씨의 사회로 전체 참여자가 참여하는 베스트 워스트(Best worst)대회인 팀별 활동 발표회로 2부 행사가 진행됐다.

 팀별 활동 발표회에서는 전체 참여자가 한명도 빠짐없이 자신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느꼈던 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기존에 발표회와 달리 가장 잘한 팀이 아니라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경험담을 발표한 개인과 팀을 선정하여 격려하는 자리로,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실패에 기꺼이 응원해 주며, 스스럼없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함께 고민하고 또 원하는 대로 활동 공간을 꾸미기 위해 더운 여름날 물건도 사러 다녀야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즐거웠다. 그런데 오늘 발표회를 통해서 다른 팀도 모두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고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도 되고 또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정말 재미있었다”며 친구와 함께 엄지를 들어보였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주형 창의교육의 시범 무대였던 야호 학교 1기 프로젝트가 무사히 끝나게 돼서 기쁘다”면서 “이번 발표회도 기존 성과 과시를 위한 발표회를 지양하고, 서로의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격려하며 하나 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함께 고민하며 마련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 또한 청소년의 내면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기 야호학교 프로젝트 발표팀은 ▲야호메이커(복도꾸미기), ▲썸머스쿨(음악실), ▲뚝딱뚝딱 R&C(공방 및 공예품제작), ▲미디어박스(영화관), ▲걷다보니여기(쉼터), ▲스포츠그램(체육공간), ▲나눔한마당캠프(1박2일) 등 7개 팀이다.

한성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