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공예가 문연희, 원주한지테마파크 초대기획전
지승공예가 문연희, 원주한지테마파크 초대기획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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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희 작 - 귀한 손님2
 전북의 지승공예 작가 문연희씨가 (사)한지개발원의 초대로 23일부터 9월 15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紙×昇 문연희展’을 개최한다.

 원주한지테마파크의 네 번째 기획전시로 문을 연 이번 초대개인전에서 문 작가는 한지공예 기법 중 한지를 잘라 꼬아서 작품을 만드는 지승(紙繩)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충남무형문화재 무형문화재 지승제조 기능보유자에게서 ‘지승기법’을 사사한 문 작가는 지난 2001년 대한민국한지대전 작품 수상하고 2006년에 초대작가로 인증되는 등 원주와 인연이 깊은 작가다.

 오래전부터 원주와 인연을 맺어온 만큼 이 곳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게된 개인전은 작가 자신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을터.

 이에 작가는 그야말로 욕심껏 작품을 풀어냈다. 전통제작기법으로 올곧게 표현한 작품뿐 아니라 현대적인 조형미를 갖춘 실험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전시 공간을 꽉 채웠다.

 작품 ‘귀한 손님Ⅱ’는 지승 기법으로 완성한 대형 자리다. 작품 제작에만 꼬박 1년여의 시간을 들인 인고의 상징물로 기억되고 있는 대형 작품이다. 지승 기법으로 완성한 의상 ‘하얀 여름’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의 설치 작업으로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전통의 미를 살린 고풍스러운 느낌의 작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문 작가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을 비롯해 10여 회의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전주한지축제, 원주한지축제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의 한지 전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작품 발표 활동을 병행, 국제종이작가협회(IAPUMA), 한.일바스켓트리 조형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사)한지개발원이 진행한 오사카 한지문화제에 작품을 전시했다. 현재 익산시에서 ‘연우당지승연구소’를 운영,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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