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7.08.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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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가 오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대한바둑협회에서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국무총리배는1979년 창설한 국제바둑연맹에서 주최하는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유일의 바둑선수권대회로 최대 참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한국 바둑의 국제보급 및 바둑최강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창설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는 창설 12주년을 맞는 올해는 세계 61개국에서 대표선수 및 임원 90여명이 참가한다.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에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5개국, 유럽 32개국, 미주 11개국, 대양주 2개국, 아프리카 1개국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며 한국은 최광호가 대표로 출전해 중국·일본과 치열한 우승다툼 벌인다.

 최광호는 지난 7월 29일과 30일 이틀 간 서울 용산 서울문화사 강당에서 벌어진 국내대표선수 선발전 결승에서 강지훈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고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본선 티켓을 획득한 최광호는 “7연속 승리를 거두며 출전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무척 기쁘다”며 “세계대회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설레고 떨리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하는 만큼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함께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99년생 신예 짜오이캉, 일본은 94년생 오제키 미노루, 대만은 2000년생 쉬용위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인다.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가 열리는 부안군 줄포면은 우리나라 현대바둑의 대부로 꼽히는 조남철 9단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대회 장소인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은 바둑판을 모티브로 신축된 곳으로 대회장 건물의 이름인 수담동 역시 바둑용어 수담을 본 따 지어졌다.

  한국 바둑의 메카, 한국 바둑의 뿌리라는 문구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할 만큼 바둑 지원에 열성을 보이는 부안군은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지난해 제11회 대회에 이어 올해와 내년 13회 대회까지 부안에서 국무총리배를 유치했다.

 선수단이 입국하는 9일과 개막식이 열리는 10일에는 조남철국수배 전국학생대회와 전북 동호인바둑대회가 함께 열리며 개막식에 앞서서는 아시아바둑연맹 총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바둑대회와 함께 한국의 멋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한국전통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준 세계인을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며 대회를 마친 14일에는 부안 청자박물관, 누에타운, 내소사 등 개최지 부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국무총리베 세계바둑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북도, 부안군이 재정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아시아바둑연맹이 협력한다.

 지금까지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에서 한국이 7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이 3회 대만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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