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연결도로 공사 업체 파산 위기
고군산연결도로 공사 업체 파산 위기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8.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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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산연결도로 연결도로 공사 협력업체가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영세업체들이 잇따라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고군산연결도로 제3공구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는 A업체에 기름을 공급해 온 B업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1억 3천여만 원의 주유 대금을 받지 못했다.

 A업체가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기름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B업체 대표는 원청사인 C건설에 지불을 요구했지만 이미 A업체에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100% 지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B업체 대표는 “원청사는 1억 3천여만 원 가운데 1달치인 4천여만 원 밖에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기름을 줬는데 일부만 대금을 받으라는 것은 죽으라는 말밖에 안 된다”면서 익산국토청이나 C건설사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B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지역 업체들이 A업체 외 4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그 피해 금액만 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청사인 C건설사는 공사대금을 이미 B업체에 지급해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사 대금 일부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C건설사 관계자는 “대략 피해액이 8억여 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업체 종류에 따라 30~70% 정도 약 6억여 원만 지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쯤 B업체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사실상 노무나 장비대금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B업체가 사실상 손을 든 상황이기 때문에 시공사나 원도급사에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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