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앓았다. 시를 써 세상을 바꾸어야 된다고. 그래서 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작가의 말’ 중에서.
전북 전주 출신의 김경은(60) 작가가 그동안 시와 소설, 사진으로 만나는 추억의 시간여행을 기록한 책 ‘빨간 풍선’(밥북·10,000원)을 문단에 내놨다.작가가 자신의 20대에 써두었던 단편 ‘빨간 풍선’을 펼쳐가며, 소설 속 각 장면에 맞는 자신의 시와 사진을 사이사이 곁들여 시와 소설, 이미지 등을 입체적으로 읽고 감상한 작품이 선보였다.
작가의 20대 작품인 만큼 시대적 배경은 오늘을 거슬러 지난 70~80년대 옛날 옛적 풍경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빨간 풍선 속 추억의 시간여행은 이와 어울리는 시와 사진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추억여행이 되도록 했고, 읽고 나면 한 편의 영화처럼 뇌리에 깊도록 남게 한다.
저자 김경은 작가는 전주고와 원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에서 산업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표현문학신인상에 시 ‘연가’로 등단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는 1977년 갈밭 문학 동인을 만들어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교내·외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대한생명 비서실, 기획실, 홍보실 등에서 근무한 후 지금은 비전교육개발원과 비전공인중개사를 운영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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