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 청소년 교류 메카로
새만금, 세계 청소년 교류 메카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8.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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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잼버리, 이제 시작이다 <4>
새만금이 세계 청소년 교류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2023세계잼버리 대회 유치를 기점으로 새만금을 ‘국제 청소년 드림 특구’로 지정해 청소년 문화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대회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32년 만에 개최된다.

4년마다 열리는 잼버리 대회는 민족과 문화 그리고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스카우트의 세계야영대회다.

도는 이번 대회를 새만금의 세계 스카우트 메카 형성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세계잼버리 이후, 대회 부지의 야영장 일부를 그대로 보전 및 활용하고 세계스카우트센터 유치, 잼버리 호스텔 등의 관련시설을 보완하여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스카우트센터 설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스카우트센터는 향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센터를 방문하여 스카우트 관련 교육, 세미나, 훈련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불린다.

현재 세계스카우트 센터는 스위스 켄더스텍 센터가 유일하다.

이집트와 조지아, 한국(순천) 등 3곳은 스카우트 센터 사무처로 운영될 뿐이다.

도와 한국스카우트 연맹은 아시아 최초로 새만금에 세계스카우트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대웅 한국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유치 팀장은 “잼버리 개최의 연속성으로 전북도와 함께 세계스카우트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며 “새만금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충분한 여건을 갖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스카우트 센터는 야영장과 회의장은 물론 숙박시설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스카우트 대원 등 청소년들이 일정한 규율 아래 공동침실에서 투숙하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호스텔 건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호스텔에서 수개월 머물면서 자원봉사 활동을 동시에 펼치게 되면 경제적 효과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에게 외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기회도 될 수 있다.

전북도는 아시아 대표로 세계스카우트 센터를 유치하면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그러모으고 전세계에 새만금을 알릴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도 관계자는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유치 열정을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을 마련에 쏟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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