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신규 아파트 불똥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신규 아파트 불똥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8.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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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에 불똥이 튀고 있다.

관리지역 지정 여파로 보증서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초 오는 11월까지 군산지역을 포함해 전주시를 ‘제7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군산·전주는 지난 6차에서도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된 바 있다.

HUG는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 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미분양 해소 저조(당월 미분양 가구 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가구 수의 2배 이상인 지역)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중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된 곳은 사업용지를 매입할 때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하며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분양보증을 신청할 때 보증심사가 거부될 수 있다.

당초 관리지역 지정당시 635가구가 미분양 됐던 전주지역은 올 상반기까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관리지역으로 지정은 됐지만 보증서 발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미분양 세대가 또 다시 600세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주지역에 1000여세대 분양 계획을 세웠던 A건설의 분양일정이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A건설은 이달 말 이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9월 초 청약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주택보증공사가 보증서 발급에 앞서 추가담보 등을 요구하면서 분양일정이 일주일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에 전주지역에 대단위 세대 공급을 계획했던 B건설도 10월 이후로 아파트 분양일정을 연기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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