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 콰르텟, 10주년 기념 전주의 문을 두드린다
노부스 콰르텟, 10주년 기념 전주의 문을 두드린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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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주년을 맞은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전주를 찾는다.

 이들이 진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인 전국투어 공연 ‘노부스 디케이드’가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문웅휘를 중심으로 지난 2007년 9월 결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실내악 불모지에 가깝던 우리 음악계에서 프론티어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결성 직후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를 시작으로 저명한 실내악 콩쿠르에서 순위 입상했다.

 특히 모차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를 석권한 후 세계를 무대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현악사중주단으로 성장, 모든 활동에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실제, 이들의 성장으로 인해 우리 실내악 음악계는 실력파 실내악 단체들의 출현과 관객층의 확대로 보다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노부스 콰르텟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하이든 현악사중주 62번 ‘황제’와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2번 그리고 베토벤 현악사중주 14번이다.

 2부에 연주할 예정인 베토벤 현악사중주 14번은 내년에 시작될 이들의 베토벤 현악사중주 사이클(전곡 연주)의 서막 같은 선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토벤 후기 현악사중주 곡들 중에서도 가장 대곡으로 꼽히는 이 곡을 노부스 콰르텟이 한국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처음인데다 무서운 잠재력으로 앞으로의 10년을 가늠케 하는 무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김재영은 “10년이나 됐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고 추억에 젖는 것은 잠깐이며, 오히려 책임감이 더 막중해진 기분이다. 지켜보는 분들과 특히 음악 하는 후배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될지에 대한 고민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진다. 앞으로도 초심으로 돌아가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현악사중주의 소리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다. 문의 063-270-8000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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