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 성충 방제 서둘러야
갈색날개매미충 성충 방제 서둘러야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8.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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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농사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외래 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성충에 대한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20일 "갈색날개매미충이 산림이나 농경지에 부화한 알리 최근 성충으로 성장하면서 과수워 등으로 유입되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상황은 지난 5월 11일 부화를 시작해 1령에서 5령 약충으로 발육했으며 7월 15일 최초로 성충화가 시작 되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우화 후 약 20~30일 후에 산란을 하기 위하여 산림에서 농경지로 이동해 산란을 시작한다. 따라서 이달 20일 전후부터 산림에서 과원으로 유입되는 성충의 방제를 하여야 한다.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은 중국과 인도 등에 분포하며 2010년 국내에 유입된 후 주로 감나무와 복숭아나무·자두나무·배나무·밤나무·때죽나무·단풍나무·오미자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 성충은 가지에 산란해 가지를 말라죽이는가 하면 성충과 약충이 잎과 어린 가지, 과실에서 수액을 빨아 먹고, 부생성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과수 1년생 가지 속에 산란해 이듬해 과일이 열릴 경우 피해가지가 부러져 2차 피해를 준다.

전북지역의 경우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 2010년 김제·순창에서 최초로 발생된 후 현재 14개 전 시·군에서 발생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산림부서와 공동방제 등 갈색날개매미충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인큼 결과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경지 월동난 발생면적을 살펴보면 2016년 782.3ha에서 올해는 496.5ha로 크게 줄었으며 발생밀도 또한 '지난해 줄기당(50cm) 1.8개에서 올해는 1.3개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농업기술원 김주 박사는 "과수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철저한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산란후 성충기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이 방제적기인 만큼 방제에 적극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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