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의 기적, 전북 새역사 연다
아제르바이잔의 기적, 전북 새역사 연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8.17 16: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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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잼버리, 이제 시작이다<1> 압도적 표차로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
▲ 전북도 제공
전북 새만금이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World Scout Jamboree)’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 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전북(새만금)은 607대 365의 압도적인 표차로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에 성공했다. 전북 유치단은 2023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코리아 새만금’이 발표되는 순간, “대한민국 만세, 전라북도 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새만금 잼버리 유치 성공의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는 전북의 미래를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정부도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와 새만금 개발이라는 일거양득(一擧兩得) 효과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지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새만금 개발 속도전에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힘든 여건 속에서 잼버리 유치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며 “계기가 마련된 만큼 잼버리와 새만금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잼버리 개최는 생산 유발 효과 800억 원, 부가가치 300억 원, 1,000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산술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유무형 기대 효과도 막대하다.

이에 새만금을 세계 청소년들의 메카로 조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을 마련할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이 1억 명을 돌파를 앞두고 청소년을 위한 행사 규모가 해마다 커지는 상황에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유치 열정이 단 열흘간의 대회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스카우트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는 새만금의 기반시설 확충에도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3 세계잼버리 대회가 정부와 지차체가 만들어낸 협업의 성과물인 만큼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SOC의 양과 질을 키울 수 있는 논리적 당위성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새만금 ‘육해공(陸海空)’ 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항공수요조사와 내년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비 10억 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속한 진행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송하진 지사는 “2023 세계잼버리는 우리의 꿈과 희망으로 일구어낸 땅 새만금에서 세계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쓸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잼버리 운영 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공항 건립을 비롯한 새만금 내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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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guly 2017-08-20 20:53:47
아제르바이잔에서 슘가이트에 파견 와 있는 노동자의 일원으로서 바쿠(자주 감)에서 좋은 행사가 있었네요. 축하합니다. 전북 그리고 한국!
1+1 2017-08-17 23:51:11
이왕에 새만금간척지 성공적으로 할려면 새만금수목원에 국제행사 유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국제수목원엑스포를 여는것도 나쁘지 않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