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 효자다리 아래 언더패스 도로에서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됐다.
발견된 수달은 수컷이며 몸길이 70cm, 몸무게 9kg가량으로 도로에 올라왔다가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임채웅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수달이 하천과 연결된 관을 타고 도로에 올라왔다가 하천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로드킬 방지를 위해 펜스를 설치했음에도,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민들과 수달이 공존하기 위해 시민의 자발적인 수달 보호와 지자체의 발 빠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죽은 수달을 문화재청에 신고한 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전북대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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