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뉴스 자치행정 오피니언 포토ㆍ동영상 스포츠ㆍ연예 사람들 보도자료
편집 : 2017. 11. 21 21:51
사설
모악산
데스크칼럼
기자시각
정치칼럼
전북시론
경제칼럼
프리즘
시시각각
아침의 창
세상읽기
도민광장
특별기고
독자투고
독자기고
 
> 오피니언 > 도민광장
도민광장
전주 시민들의 길에 대한 생각
김길중 자전거 다울마당 위원, 생태교통시민행동 공동대표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0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google_plus 네이버밴드 msn
   
 

 전주역 앞 첫 마중길이 완공되었다. 왕복 10차로에서 편도 2개를 줄이고 도로 중앙을 광장화 하였다. 직선의 선형을 곡선으로 바꾸고 제한속도를 낮추었다. 완공후 많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 막혔는데 차선을 줄이면 어떡하느냐, 너무 곡선이라 운전하기가 어렵다, 시민이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정책이 옳으냐는 지적 등이다.

 개통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며 지적 중 수용해 개선할 지점이 있을 것이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이용을 줄이고 자동차 위주의 정책을 바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유도하는 정책방향을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써 잘 정착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바로 잡을 대목이 있다. 첫 마중길을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 길의 수혜자는 시민이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 등에서 시속 60㎞에서 50㎞로 줄인 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20~40% 감소했다고 한다. 관광객의 첫 인상 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다. 도시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길을 누리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있을까?

 마중길 논란은 자전거 도로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차선이 줄고 승용차 이용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수라 같은 도시의 풍경이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을 높여야 한다. 많은 도시의 사례가 말하듯이 옳은 길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접근은 전주에 유효할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물어보았다.

 온라인 설문이니만큼 표본추출에 어려움이 있음을 먼저 고백한다. 이점 감안해 살펴볼 것을 바라며 소개하고자 한다.

 총 1005명이 응했고, 유효한 설문은 994건이었다. 구글 설문양식을 이용해 불특정 사람들에게 배포되었다. 아울러 3만여명이 가입해 있는 페이스북 그룹에 공개해 진행했다. 남성 55.7%, 여성 44.3%, 30대미만 19.1%, 30대 17.3%. 40대 34.2%, 50대 24.6%, 60대이상 4.7%가 응답하였다. 전주시 거주자 78.8%, 기타 전북지역 16.1%, 기타 5%가 응답하였다.

 성별, 이동수단, 자전거를 탈줄 아는가와 설문항목에 크게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보여 주목할 만한 대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전주시 응답자의 55%가 5km 이내, 75%가 10㎞ 이내로 이동한다. 나머지 25%를 시?군 지역으로의 이동으로 간주 할 때 대부분 10㎞ 이내를 움직이고 있다. 이는 ‘전주가 자전거도시로써 적합하다고 판단하는가’와도 연관되어 있다.

 날씨, 지형, 도시 규모 등 여러 여건상 자전거 도시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응답결과는 흥미롭다. 전주시민의 40%는 ‘그렇다’ 40%는 ‘다소 그렇다’고 응답, 80%의 시민이 자전거 도시로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다.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일수록 차선감소를 감수하는 자전거도로 개설에 대한 찬성의향이 높다. 전체 응답자의 59.6%는 찬성의향을 밝혔고 28.5%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11.8%가 반대한다고 응답하였다.(전주시 응답자는 57%가 찬성)

 한편 응답자의 7%가 자전거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설문에 제시된 자전거도로(뉴욕 퀸스대로)를 가정하고 물었다.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생각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 ‘그렇다’ 380명, ‘다소 그렇다’ 238명, ‘그다지 아니다’ 109명, ‘전혀 용의 없다’에 52명이 응답했다. 79%가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채택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80%의 시민은 자전거 도시로 적합하다고 여기고 있다. 79%는 여건이 갖추어지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바꿀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57%는 차선감소의 불편을 감수하는 자전거도로 개설에 찬성할 뜻을 밝히고 있다.

 설문에 예시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진다고 당장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여건을 갖추고 시간이 흘러야 조성될 풍경이다.

 이미 여러 도시에서 구현되고 있고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판단하듯이 자전거 도시로서의 가능성은 분명하다.

 그 길을 어떻게 펴 나갈지에 대해 실마리를 찾아가고 진행할 일이다.

 불편이 강조되면 전부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불편을 넘어 가야할 길에 대한 토의와 방향 설계가 중요한 이유다.

  - 김길중(자전거 다울마당 위원, 생태교통시민행동 공동대표)


<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길중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google_plus msn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베스트 클릭
1
익산지역 아파트 공급부족 ‘가격 급등’
2
한국지적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3
JB금융지주, 증권사 인수에 나설까
4
서남대 폐교에 따른 각계 도민 반응
5
교육부, 서남대 ‘학교폐쇄명령’ 행정예고
신문사소개기사제보독자투고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벚꽃로 54(진북동 417-62)  |  대표전화 : 063)259-2170  |  팩스 : 063)251-7217  |  문의전화 : 063)259-217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북 가 00002   |  등록일 : 1988년10월14일  |  발행인, 편집인 : 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상기
Copyright 2011 전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