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새뜰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전주 경제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공장에서 배출되는 분진과 악취, 소음으로 고통받아온 팔복동 주민들이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마을과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주민역량강화와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자격증이나 실습을 통해 향후 일자리 사업까지 이어져 지역 내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등 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청주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허브비누 500점을 손수 제작해왔다. 허브 비누에는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해 시름에 잠겨 있는 청주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담았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오는 9일 청주 수해 지역을 방문해 팔복동새뜰마을 조성사업 허브비누 공동체 회원들의 마음을 대신 전달할 예정이다.
이희정 허브비누 공동체 대표는 “청주 지역에 얼마 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잃고 큰 시름에 잠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공동체 회원들이 위로의 마음을 담아 비누를 만들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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