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 주민 “사조 공장 증축 안될말”
김제시 금산면 주민 “사조 공장 증축 안될말”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8.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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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금산면 용산리에 있는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이 대규모 공장 증축에 나서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제시 금산면 용산리 기룡마을에 위치한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이 대규모 공장 증축에 나서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집회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 반대 집회는 현재 토종닭과 오리, 육계 통닭, 부분육, 절단육, 훈제 등 약 2만 수를 처리하는 (주)사조인티그레이션 김제 금산공장이 본사를 김제 금산면으로 이전하고 같은 위치에 59,426㎡에 달하는 대규모 공장 증축 계획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도축량은 현재 도축량의 약 10배로 늘어나 20만 수 이상을 도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폐수의 마을하천 방류와 대량의 부산물 발생과 악취, 이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분진과 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는 지역주민들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기룡마을 집단거주 지역과는 약 7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더 거세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룡마을 주민들은 마을총회를 개최해 사조의 공장증축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강인식 비상대책 공동위원장은 “공장증축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협의한 바가 전혀 없고, 사실상 공장 신축임에도 증축으로 지구단위계획 사업신청을 함으로써 신축에 따른 주민동의절차를 교묘히 피해가는 등 위법과 탈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주민들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사조인티그레이션 관계자는 “증축과 관련 주민 공청회를 통해 동의를 얻어 시에서 지구단위 결정까지 받고, 주민과 약속한 본사도 충남 보령에서 김제시 금산면으로 이전했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폐수 처리와 관련해서도 주민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제시 금산면 기룡마을 주민 등 70여 명은 지난 4일 김제시청 앞에서 사조공장 증축 반대 집회를 갖고 공장 증축을 원천적으로 무효화시키고 기존의 공장을 지평선 산단으로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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