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학생,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 ‘만점’
반딧불 학생,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 ‘만점’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08.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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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얼떨떨해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맺을 수 있었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상 수상을 통해 정보 통신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졌어요."

제34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부문 전국대회에서 최단시간인 1시간 25분 만에 만점을 기록한 전주만수초등학교 6학년 반딧불 군.

 반군이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참가자로서 최단시간에 만점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운 것은 12년 만이다.

 4학년 때부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여해 이번 대회가 반군의 3번째 도전이다.

 처음 대회에 출전했을 때 반군은 금상 권에 들었지만 동점자 처리에서 아쉽게 밀렸다.

 이후에도 독학을 통해 올림피아드 대회를 준비한 반군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혼자서 해결해냈다.

 특히 반딧불 군은 한자자격증 1급과 수준급의 작곡 실력을 지니고 있는 등 여러 방면에서 끼와 재능을 인정받아 주변에서는 ‘신동’으로 불리곤 한다.

 반군은 “ 솔직히 ‘신동’이라 불리는 게 부담스럽다”며 “친구들도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부러워하지만 집중력이 좋은 편이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노력파다”고 말했다.

 평소 축구광인 반군은 시간이 날 때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즐기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반군은 지난해 40년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해 봉사를 해왔던 오스트리아 수녀들에게 직접 쓴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반 군은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장래희망이 자주 바뀌지만, 현재는 마크 주커버그나 스티브잡스 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혹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한편, 지난달 22일 경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는 초·중·고교생 총 600여 명이 참가해 컴퓨터 알고리즘 구현 능력에 대한 경쟁을 벌였다.

 전북에서는 모두 26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반군 외에도 주정연(한들초 6), 송재현(한국게임과학고 3) 학생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전북 참가 학생들은 동상 4명, 장려상 13명 등 모두 20명이 입상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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