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길 잃은 치매노인 발견 애태우던 일행에게로
폭염속 길 잃은 치매노인 발견 애태우던 일행에게로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7.07.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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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을 맞아 격포 채석강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1시간가량 수색을 펼친끝에 발견해 무사하게 일행에게 인계한 부안경찰서 격포파출소 김창수, 임동기 경위의 선행이 무더위를 식히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지난 28일 오후 1시경 승합차를 타고 격포파출소로 다급하게 달려온 할아버지가 “약간의 치매증상이 있는 일행중 한명이 물건을 사가지고 온 사이에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해수욕장 주변을 대상으로 수색한 결과 실종지점 200여m 지점 식당앞에 서성이는 노인을 발견했다.

 김창수, 임동기 경위의 질문에 “일행이 자신만 남겨두고 가서 집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치매노인을 찾아 동료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곳으로 데려가 무사히 인계했다.

 인계받은 일행들은 “휴대폰이 없어 달리 연락할 방법도 없고 인파가 많은 관광지라 발견이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무사히 찾아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치매노인을 무사히 일행에게 인계한 김창수, 임동기 경위는“경찰관으로서 기본 도리만을 했을 뿐이다”며 “관광객이 많은 관광지에서는 명찰 등 인적사항이 기록된 소지품을 항시 소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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