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없는 기금운용본부, 비상체계 가동
수장 없는 기금운용본부, 비상체계 가동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7.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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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이사장의 공백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금운용본부도 ‘수장 공석’ 사태를 맞아 비상체계로 가동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원희)은 25일 낙하산 논란으로 사표를 제출했던 강면욱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사직 처리되고, 조인식 해외증권실장이 직무대리로 임명받았다고 밝혔다.

비상체계로 운영되는 기금운용본부는 신임 본부장 취임 시까지 직무대리와 각 실 실장 및 리스크관리센터장 등 9명이 참여하는 기금운용 비상점검위원회를 매일 운영한다.

지난 24일 오전 첫 위원회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팀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전체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등 위기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인식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기금이 600조 원을 돌파하고 올 상반기 주식 성과 등도 양호한 편이나 국내외 투자 여건이 여전히 녹록치 않은 만큼 운용 수익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은 국민들께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보다 신뢰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작년 12월 31일 문형표 전 이사장이 구속 기소된 이후, 7개월 넘게 이사장 없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며 기금운용본부도 수장공석 사태가 발생하면서 업무공백과 주요의사결정 결여를 우려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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