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연결도로 출입 통제 놓고 주민들 반발
고군산연결도로 출입 통제 놓고 주민들 반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7.25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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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연결도로 구간인 무녀도~ 선유도·장자도간 출입 통제를 놓고 해당 섬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갑작스런 이번 조치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아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군산 연결도로’는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자동차로 운행할 수 있도록 총 연장 8.77km 규모의 왕복 2차선 도로다.

도로 양쪽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개설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수려한 고군산군도 전역을 감상할 수 있다.

신시도~ 무녀도(4.38km)구간은 지난해 7월 개통됐고, 나머지 무녀도∼선유도 ~ 장자도(4.39㎞)구간은 올해 말 개통예정이다.

 문제는 공사가 진행중으로 차들과 사람이 다닐 수 없는 무녀도∼선유도 ~ 장자도 구간.

이 구간은 현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신시도~ 무녀도간 부분 개통을 시작으로 지난 16일까지 주민들의 차량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오는 시민들의 출입이 사실상 묵인됐다.

 따라서 이 기간 무녀도 등에서 현지 차량을 이용해 많은 관광객이 선유도와 장자도를 드나들었다.

하지만 차량 운행을 놓고 현지 주민들 간 갈등이 증폭되고 통행차가 늘면서 공사 방해와 함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군산시와 군산경찰서 등과 협의를 거쳐 지난 17일 무녀도~ 선유도·장자도간 차량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다만, 생활 편의 차원에서 비표가 부착된 현지 주민들의 차량에 한해 하루 세 차례(오전 6시~7시, 오후 1시 ~2시, 5시~ 6시)출입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가스 등 생필품 차량이 제때 들어오지 못해 불편이 가중되고 숙박·식당 손님이 크게 줄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또한, “비싼 요금을 써가며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여객선을 타고 들어오려는 피서객들이 없어 여름철 휴가 성수기를 맞고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늘어놨다.

 이어 “하루 3회 1시간씩 허용된 통행시간을 2시간으로 연장하고 임시 공용 셔틀버스 운행 등 주민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한 관계자는 “긴급·응급 차량 등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출입은 최대한 검토하겠지만 무질서와 안전 위험이 예상되는 만큼 현행 통제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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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 2017-07-26 07:18:31
주차장이나 학보 해유!
들어가 봤쟈 주차할곳 없어 돌아나오고- 복잡하다고 아얘 안들어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