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유라시아 9개국을 잡아라’
세계잼버리 ‘유라시아 9개국을 잡아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7.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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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와 해외 자매우호지역 확대를 위해 아르메니아를 방문하여 총리와 국토부장관 등을 만나 전북과의 교류확대와 새만금 유치 표심을 확인한 송하진도지사와 방문단은 22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특별시 공화국 광장에서 재외동포가 주최한 스카우트행사에 참가하여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유라시아 9개국의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송 지사와 전북도 방문단은 19일부터 닷새 간 아르메니아를 방문, 2023세계잼버리 유치 지지 요청 및 홍보 등 공식적인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투표 유치를 위해 표심 분석과 대안 마련에 돌입한 것이다.

투표권이 있는 나라는 유럽 40개국에 아프리카 39개국, 아시아·태평양 26개국, 유라시아 9개국 등 총 166개국에 달한다.

유치 경쟁을 벌이는 폴란드가 유럽에서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전북은 아시아·태평양과 유라시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전북 방문단의 움직임은 우호적인 유라시아 표를 굳건히 다지며 상대 지지표를 끌어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또한 본심을 감추는 대륙별 표심의 특성을 감안해 막판까지 장담할 수 없어 마지막까지 혈투를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송하진 지사는 20일 아르메니아 총리 카렌 카라페트얀(Karen Karapetyan)와 바그렛 전 유라시아 스카우트 사무처장을 면담하고 인근 국가별 표심 논의와 그 대안을 협의했다.

아르메니아가 개최지 결정 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과 분쟁 지역으로 참석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위임장을 다른 나라에 넘겨서라도 전북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북도가 새만금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IT 잼버리’를 치르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만큼 아르메니아 지역 전문가들과 만나 농업 전문인력 양성, IT콘텐츠 개발, 관광상품 개발 등에 대해 각각 교류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지사는 “코카서스 지역 내 숨겨진 보물인 아르메니아와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북-아르메니아 지자체간 교류가 실질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제르바이젠에서 열린 제41회 세계스카우트총회는 오는 8월 13일 세계스카우트 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16일 오전에 양국의 25회(2023년) 잼버리대회 유치 경쟁 발표를 하고 같은 날 오후 최종 개최국을 결정한다. 

세계 잼버리 유치시 800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새만금 국제공항과 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 조기 완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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