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제외 기간제 교사, 전북 1천 250여명
정규직 전환 제외 기간제 교사, 전북 1천 250여명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07.20 18: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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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를 제외한 가운데 전북지역 기간제 교사는 1천 250여 명으로 확인됐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기간제교사가 유치원은 32명, 초등학교는 77명, 중학교는 514명, 고등학교는 561명, 특수학교는 74명으로 총 1천 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교사의 결원이 발생할 시 한시적으로 투입되는 인력으로 중등학교의 경우 임용고시 합격자가 아니더라도 채용될 수 있다.

 전주 A고등학교 영어 강사 한 모 씨는 “1년 동안 정교사와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고용형태와 노동조건 등이 별반 차이가 없다”며 “그렇게 따지면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전환하지 말아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노동부는 기존교사와 채용사유, 절차, 고용형태, 노동조건이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타 법령에서 기간을 달리 정하는 교사 혹은 강사 중 특성상 전환이 어려운 경우를 예외사유로 포함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노동자 등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결원이 있으면 안 되는 인력이지만 기간제 교사는 육아휴직 등 수업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간 채용을 목적으로 뽑는다”며 “교사가 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인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고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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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ehdwn 2017-07-22 14:20:51
임용고사 합격후에 당연히 정규교사가 되는것이지
이번 기회에 무임승차 할려고 하는것은 잘못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