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국민의당 ‘멱살잡이’
전북 민주당-국민의당 ‘멱살잡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7.1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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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쟁 격화
 내년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민주당 전북도당과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벌써 멱살잡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은 국정기획자문위가 선정한 100대 국정과제를 정쟁으로 몰아 지역민심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발목 잡기를 중단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 “국민의당은 마치 새만금 사업이 국정 과제에서 빠진 것처럼 민심을 혼돈 시켜 혹세무민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도당은 “새만금 사업이 국정과제에 제대로 포함돼 있음에도,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도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쳤다는 식으로 근거 없이 공격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정조준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앞서 “새만금 사업이 100대 국정과제에 빠지고 그 밑에 세부계획에 포함돼 국책사업이 아닌 지역사업으로 전락했다”며 “이로써 전북 도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기극에 속아 압도적인 지지만 보내고 얻는 것 없이 놀아난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도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발전과 새만금 개발 등을 후보시절부터 줄곧 외쳐왔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새만금을 방문해 새만금은 ‘속도전’이라며 도민들에게 헛된 희망만 심어줬다”며 “문 대통령은 전북도민들을 속이고 우롱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을 본방으로 하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공세는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자칫 정쟁 격화로 인해 협치 전선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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