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본선 진출작 9편 발표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본선 진출작 9편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7.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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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주최하고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건)가 주관하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국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9편이 선정됐다.

 18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 도입된 국제 경쟁부문 작품 공모에 총 1천48편이 출품된 가운데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으로 10개국(다수 국가 제작 포함) 9편을 선정했다.

 국가별 진출작 수를 살펴보면 아시아 작품 2편을 제외한 모든 작품은 유럽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무형유산의 영상·영화 작업에 대한 대륙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호세 루이티라도 감독의 '노, 플라멩고이야기' 스틸 컷

 본선 진출작 9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매 사냥, 스페인의 전통춤 플라멩코,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의 카니발, 핀란드의 사냥 전통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들을 담아냈다.
 
▲ 장윤정 감독의 '아름다운 날' 스틸컷

 한국의 전통목조각인 ‘꼭두’를 소재로 한 장윤정 감독의 ‘아름다운 날’은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으며, 일본 해녀(아마)를 포르투갈인의 시선으로 담은 클라우자 바레죠 감독의 ‘아마상’도 시선을 끄는 작품으로 언급됐다.

 김건 집행위원장은 “올해 신설된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유럽에 비해 아직은 아시아권과 한국에서의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이 활발하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번 국제경쟁 신설을 통해서 앞으로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제작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축제 기간 중에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을 가리게 된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1천만원, 우수 작품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선정작들은 8월 31일부터 4일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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