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터길 레드박스에서 강진영의 소잉아트 전시회
공감터길 레드박스에서 강진영의 소잉아트 전시회
  • 이혜숙
  • 승인 2017.07.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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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고 편안한 강진영의 소잉아트(재봉, 바느질)전시회가 6일부터 20일까지 삼성문화회관 서편 길 위의 갤러리 레드박스에 열리고 있다.

 강진영 작가는 “많은 상처와 힘든 일상을 살고있는 누군가에게 멋들어진 위로의 말이 아닌 그저 손 내밀어 손잡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처로 얼룩지고 못난 모습 투성이 일지라도 네 모습 그대로 괜찮아. 삐뚤빼뚤 바느질처럼 삐뚤빼뚤 모습일지라도 괜찮아 넌 참 잘 살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일상에 지쳤거나 힘들다면 공감터길로 나오시라. 그녀가 건네는 작은 위로가 레드박스에 차분차분하다.

 공감터길(녹색예술거리 나눔숲)은 전북대학교 정문과 구정문을 잇는 약 500m 길이다. 생태경관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길로 캠퍼스와 접한 인도를 교내로 끌어들여 대학과 지역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평범했던 인도가 숲과 예술이 함께하는 힐링의 거리로 바뀌어졌다.

 전시회가 열리는 레드박스 앞에는 전북대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도 있다. 거기에 피아노가 놓여져 있었고, 그곳을 지나던 학생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의 팔플렛에는 “누구나가 꿈꾸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나는 꿈을 꾼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꿈,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지는 꿈, 바늘 하나에 유쾌한 웃음과 바늘 땀 하나에 다정함을 그리고 또 바늘 땀 하나에 기쁨이 담겨져 그것을 소유하는 누군가에게 행복이 전해지는 꿈… 촌스럽고 소박한 라벨, 그안에 담긴 나만의 철학, 작품을 만들 때마다 생각하곤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고 싶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못나고 부족한 나를 그대로 담고 싶다”고 새겨져 있다.

 

 이혜숙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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