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동안 진행되는 ‘빛나라 지리산’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지리산 남원지역의 뱀사골, 닥동마을, 실상사, 오얏골 등에서 이루어지며 아름다운 지리산의 자연경관과 함께 지리산 속 사라져가는 마을의 옛 자취도 함께 탐방하며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특히 지리산 3대 계곡이라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뱀사골은 한국전쟁 전후의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토벌대와 빨치산 전투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등 지리산의 아픔과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글로 담아낸 고정희 시인이 죽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뱀사골 초입 덕동마을과 실상사에서 숙박하며 김구 선생님이 1년간 요양하며 공부했다는 현재 사라져가는 마을 오얏골도 다녀올 수 있고 현재 지도에서 사라진 구례 산동면 심원마을에서 태어난 어르신을 모시고 지리산의 옛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탐방프로그램으로 탐방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조승익 지리산북부사무소장은 “북부사무소가 기획한‘빛나라 지리산’은 지리산의 반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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