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득작목으로 농가소득 올린다
신소득작목으로 농가소득 올린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7.0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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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베리농원 최성완·김정은씨 부부
 해발 300~400m인 완주 화산면 운산리 상호마을.

 나지막한 산중이면서 오지인 이곳 청정지역에 베리 작목을 무더기로 재배하고 있는 농가가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탑베리농원 최성완·김정은씨 부부.

 이들 부부는 미국에서 로열티를 지급하고 직수입한 신품종 블랙커런트(3천500평)가 전국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블루베리·블랙 베리(1천500평) 등을 포함해 재배면적이 5천여평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무농약 인증까지 받았다. 

 무엇보다도 이들 부부는 올해 블랙커런트와 블루베리는 이미 수확 후 인터넷 주문판매를 통해 전량 소화돼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매진됐다. 이 때문에 완주 관내 로컬푸드직매장에도 진열하지 못하고 있다.

 귀농한 지 6년된 최씨 부부가 이처럼 베리류 재배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완주군농업인대학에 입학해 소셜마켓팅과정을 이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1년동안 한번도 결석 없이 참석해 개근상을 받았어요. 너무 바빠서 앞치마를 두른 채 농업인대학 교육장에서 수업을 받은 적도 있었을 정도로 빠짐없이 받았어요.”

 최씨 부부 모두 입학해 소셜마켓팅 교육을 받은 후 반드시 집에 돌아와서는 인터넷을 키고 복습을 했다.

 교육을 받기 이전까지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어려움이 많았으나 소셜마켓팅인 온라인에 대한 강의를 받은 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를 능수능란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페북 팔로우만 4천400회에 이른다. 최씨 부부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촬영 및 동영상 홍보도 가능해 실제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장면을 회원들에게 직접 소개함으로써 타킷마켓팅도 가능해졌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대학을 운영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소셜마켓팅을 전혀 할 줄 몰랐는데 악착같이 배운 결과 무엇보다 판로에 부담감이 없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최씨 부부의 꿈은 고향인 상호마을 청정지역에 자연식 농원카페를 열고 체험객을 대상으로 6차산업을 운영할 목표로 부지매입 등을 고려중이다.

비록 산중이지만 수확시 상호마을의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블랙커런트는 다른 베리류 열매에 없는 로돕신을 함유하고 황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로돕신은 망막의 간생체의 세포막에 있는 붉은 보라색의 광 감각 색소 단백질이다.

 최씨 부부는 베리 생과일과 수제쨈을 판매하고 묘목 분양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권택 과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인들이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농산물의 생산과 리얼타임으로 농촌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컨테츠를 농업인이 스스로 개발할 수있도록 역량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든 농업인이 으뜸도시 완주의 주역으로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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