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 말살하는 이마트 노브랜드 철수하라”
“영세상인 말살하는 이마트 노브랜드 철수하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7.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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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노브렌드 입점 반대 촉구 대회가 4일 전주 이마트 입구에서 실시된 가운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 관계자들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얼 기자
“영세상인 말살하는 이마트 노브랜드는 철수하라”

(주)이마트가 전주 지역에 노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나들가게와 수퍼마켓 등이 연합한 전북소상공인대표자협의회는 4일 오후 이마트 전주점 앞에서 전주시 효자동 홍산1길 에 입점을 추진 중인 이마트 노브랜드점의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협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이마트는 ‘노브랜드는 소비자’라는 이름의 탈을 쓰고 또다시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무시한 채 자본력으로 지역 영세상공인을 고사시키고 전 국민을 그들의 노예로 만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입점 계획을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히 자립도가 낮고 자영업 비율이 가장 높은 전주, 전북지역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상권침탈을 하고 있다”면서 “신세계이마트는 즉시 삼천동, 효자동, 송천동 3개 지역의 노브랜드 출점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전북지역은 이미 20개의 대형마트를 포함, 기업형수퍼마켓(SSM), 상품공급점 등 100여 개가 운영 중으로 노브랜드 입점으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브랜드점 등 SSM 입점시 주변 상인들은 평균 50,7%의 매출 감소와 평균 고객 52.9%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우종 전주나들가게발전협의회장은 “노브랜드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전문점으로 규제가 없어 지역소상공인에게 미치는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현재 이마트 노브랜드점은 전주시의 개설 예고를 거쳐 사업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면서 “노브랜드점의 출점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자진철회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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